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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TRAVAILLEUR GALLICE
LE TRAVAILLEUR GALLICE(르 트라바이유 갈리스)는 프랑스 Rhône 지역 빌프랑슈 쉬르 손을 기반으로, 1895년 설립된 워크웨어 제조 브랜드입니다. 19세기 말 유럽 텍스타일 산업의 중심지였던 이 지역에서 출발한 이들은, 당시 급격히 확장되던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입히기 위한 작업복을 제작하며 그 기반을 다졌습니다. 단순한 의복이 아닌, 노동자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적 장비로서의 옷을 만들던 제조사였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제철소, 탄광, 대형 공장으로 노동 환경이 변화하면서 기존 의복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위험에 대응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고밀도 코튼 몰스킨과 같은 내구성 중심의 소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었습니다. 르 트라바이유 갈리스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견고한 직물과 단순하지만 실용적인 구조를 기반으로 한 작업복을 생산하며 프랑스 전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몰스킨 특유의 밀도와 표면 구조는 고온의 금속 파편과 마찰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었고, 이로 인해 프렌치 워크웨어의 대표적인 소재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들은 창립 이후 현재까지 ‘Made in France’ 생산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단의 직조와 염색, 재단, 봉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프랑스 내에서 수행하며, 외주 생산이나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 변경 없이 동일한 생산 방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높은 생산 비용과 비효율을 감수하면서도 이 방식을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한 제품 생산을 넘어 프랑스 워크웨어라는 산업적 유산과 장인 기술을 보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LE TRAVAILLEUR GALLICE는 대형 브랜드처럼 빠르게 확장하기보다는, 제한된 생산과 유통 구조를 유지하며 자신들의 형태를 지켜가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일부 셀렉트숍을 중심으로 소개되며, 과도한 재해석 없이 원형에 가까운 워크웨어를 꾸준히 공급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준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이 브랜드가 지금까지 이어져온 이유이자 가장 큰 가치입니다.